세상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남들을 보면 쉽게 산 사람도 있고 열심히 산 사람도 있다. 골목식당을 한동안 보면서 그 중 백종원과 몇몇 출연자들을 마음 깊이 존경하게 됐다. 열심히 살면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 멋있다. 기억에 남을 만큼 열심히 장사하는 분은 포방터 돈까스집이었다. 백종원의 기준에서 사장님의 태도를 극찬받았고 흠없는 맛집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보면서 존경스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연구하며 하루종일 일하는 돈까스의 명인이신 사장님 부부 두분이 돈까스를 팔아서 얼마를 벌까. 나는 정확한 값은 모른다. 방송에서 본 것 중에 기억 어렴풋 나는 숫자들로 대충 후려쳐서 추측을 해 봤다. 새벽부터 대기번호를 받아서 줄 선 손님들에게 하루 백명분을 팔고 개당 가격이 만원이라고 하면 하루 매출이 백만원이다. 쉬지 않고 휴일 없이 한 달을 영업하면 월 매출이 삼천만원이다. 좋은 재료를 쓰실테니 재료비가 많이 드는 편이겠지만 나는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으니 보수적인 가정으로 순이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치면 절반이 순익이라고 정도 될 것이다. 그러면 월 순이익 천오백 일년에 일억팔천이다. 그게 두 명의 연봉이다. 백종원이 말한 우리나라 돈까스 끝판왕이라는 명인이 버는 돈을 대충 구천 정도라고 나는 짐작한다.

골목식당에 나온 수십 군데 식당 중에 가장 호평이 많은 가게의 수익 추산이다. 엄청난 열정과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환상의 팀워크로 가게를 꾸리는 보기 드문 명인이 공중파 방송을 타서 손님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상황이 왔을 때 쉼없이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내가 많이 틀렸을까? 정확한 자료로 다시 계산하면 일인당 연봉 일억이 될까 이억이 될까? 그게 얼추 맞더라도 온전히 이익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저런 공사가 필요할 때도 있고 이전을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주방용품과 각종 집기에 투자하는 돈 같은 비정기 비용을 감안하면 그보다 적다고 봐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가게는 여러가지 이유로 더이상 그 장소에서 장사를 지속하지 못하고 이전을 했다. 방송에는 대기 손님에 대한 민원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나왔고, 방송에 나오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는 자릿세나 보호비 상인회비 같은 명목으로 매출의 일부를 상납하라는 외부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돌고 있다. 돈까스 사장님이 벌고 있을 돈이 주변에서 받았을 시기 질투와 협박 행패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에 비해 너무 작게 보인다.

돈 벌기 쉽지 않다는 것, 사업이 정말 어렵다는 것, 음식 장사가 상상보다 훨씬 힘든 일이라는 것이 백종원이 하고 싶었던 말이라면 나는 그 뜻을 이제 다 이해했다. 최고라고 인정받은 사람이 최고의 기회를 잡고 저렇게 고생을 하면서 겨우 저 만큼의 돈을 버는 거라면 아마 돈이 목표인 사람은 음식 장사를 쉽게 버티지 못할 것이다.

https://dreamaz.tistory.com/1536
https://news.v.daum.net/v/20200109092604397
https://news.v.daum.net/v/20191221140154207
https://blog.naver.com/pobangq/221363436926

2020/01/20 16:47 2020/01/20 16:47
얼음꽃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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