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내 개인적 선호도이다. 나는 저음이 강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좋아하지 않고 평탄한 모니터 유형을 좋아한다. 하지만 실외 사용을 고려하면 저음이 적당히 강한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요즘 대세는 붕붕붕 음악이라 저음이 과한 이어폰이 참 많다. 저음 이어폰에서는 해상도가 의미가 별 없기 때문에 평탄한 응답을 좋아하는 나는 해상도 나쁜 게 거슬려서 그게 주 평가 항목이다.

1. 크레신 LMX-E700
(저음 2, 해상도 4, 밸런스 5, 편의성 2, 내구성 3, 가성비 2-5)
이제는 나오지 않는 내 인생 최고의 가성비 고음질 이어폰이다. 엘지 초콜렛 폰 번들 이어폰 버전은 줄이 짧고 음질이 똑같다. 돈 없는 학생이었으니 엘지 번들표를 두 개 넘게 사서 썼다. 음질은 탁월했다. 엘지 이어폰 담당하는 엔지니어는 분명 오디오 덕후일 것이다. 평탄한 응답이고 저음 재생도 좋다. 고음은 밝고 튀지 않았다. 디자인은 예쁘지만 내 귓구멍이 큰건지 착용감이 구려서 솜을 끼워야 했는데 솜을 끼우면 저음이 죽으니 솜에 구멍을 뚫어서 반대로 끼워 썼었다. 엘지 번들은 가격이 1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엘지 쿼드비트 3 HSS-F630
(저음 3, 해상도 3, 밸런스 4, 편의성 4, 내구성 3, 가성비 4)
최근 써 본 이어폰 헤드폰 중에 가장 무난하고 준수한 음질을 낸다. 마이크 성능과 통화 품질도 좋다. 대략 삼만원 정도 가격으로 구매했지만 가격이 두배이어도 나쁘지 않다. 해상도가 살짝 부족하지만 휴대성과 착용감이 좋고 음질이 준수하고 가격이 괜찮기 때문에 또 구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정품이 2-3만원대이다.

2. 소니 MDR-7506
(저음 2, 해상도 5, 밸런스 3, 편의성 2, 내구성 5, 가성비 5)
깨질듯이 맑은 고음. 숨소리가 귀에 대고 속삭이듯이 들리는 마법이다. 한때 모니터로 적당했던 이유는 아마도 치찰음을 귀에 때려넣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또렷한 숨소리가 감동적이기도 하다. 가끔 저음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는데 내 귀에는 저음이 부족하지 않다. 다만 고음이 있는대로 다 나오는 헤드폰이 이것 말고는 별로 없는 것뿐이다. 커버에서 가루 떨어지는 것 말고는 막 굴러다녀도 고장나지 않아서 오래 쓴다. 저렴하니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 정도 소장하면 좋다. 구입 당시 가격은 7만원대였는데 오래 쓰는 만큼 가성비는 좋다.

2. 젠하이저 MX 400
(저음 2, 해상도 4, 밸런스 4, 편의성 2, 내구성 3, 가성비 5)
2000년대 초반에 이 이어폰을 썼다. 구형이고 이제 단종됐겠지만 옛날에 이 이어폰으로 정말 많은 음악을 들었다. 음악에서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이 때 알았다. 정품은 두 번 정도 샀고 돈 없어서 가품을 세 번 정도 샀는데 가품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쓰레기였다. 가격은 만원대 후반이었지만 정품은 단종되었을 것이고 인터넷에 나도는 가품은 가치가 없다.

2. QCY T1S
(저음 3, 해상도 2, 밸런스 2, 편의성 5, 내구성 4, 가성비 5)
처음 써 본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음질이고 뭐고 다 떠나서 선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편리하다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써 볼 만하다. 저음이 좀 강하고 탁한 편이라 것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쓰기에는 적당하다. 두개를 동시에 켜면 블루투스 간섭이 많아서 자주 끊긴다. 특히 이어팟 쓰는 사람이 옆을 지나쳐 걸어갈때 십중팔구 끊긴다. 한 개만 쓸 때는 끊김이 적다. 모든 블루투스가 그렇듯이 통화 품질은 쓰레기다. 가격은 만원대 후반으로 알고 있으나 나는 어디서 얻었다.

2. 엘지 쿼드비트 3 AKG HSS-F631
(저음 1, 해상도 3, 밸런스 3, 편의성 4, 내구성 3, 가성비 3)
쿼드비트 3 AKG 버전은 음색이 튄다. 쿼드비트 3과 비슷하지만 고음역이 조금 거슬리는것이 다르다. 정품은 3만원대이다.

3. 크레신 도끼 2 AXE-599
(저음 4, 해상도 3, 밸런스 2, 편의성 3, 내구성 4, 가성비 4)
하도 옛날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무난하게 잘 썼다. 친구한테 빌려 써 본 도끼 1보다 저음이 좀 강한 편이어서 아쉬웠었다. 하나 사서 오래 썼고 음질은 무난했다. 만원대에 사서 썼지만 이미 단종된 지 오래이다.

3. 텐막 프로
(저음 5 해상도 3, 밸런스 1, 편의성 4, 내구성 3?, 가성비 3)
이건 며칠전에 사서 오래 써 보지 않았다. 이어폰 착용은 참 편하다. 게이머들에게 인기있는 모델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저음이 많이 강한 편이다. 해상도도 모르겠다. 워낙 고음이 작아서 해상도를 논하는게 무의미하다. 통화용으로 음질이 괜찮다면 그래도 제값은 할 것 같다. 나는 3만원대에 구매했다.

4. 소니 MDR-ZX770BN
(저음 5, 해상도 2, 밸런스 1, 편의성 2, 내구성 4, 가성비 1)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QCY 이어폰보다 덜 끊기는 점이 좋다. 그 외에 장점 없다. 사실 MDR-7506 착용감이 좋아서 비슷하게 생긴 블루투스 헤드폰을 산 건데 음질은 극과 극이고 착용감도 별로다. 7506보다 압박감이 더 세서 귀가 아프다. 저음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려주면 평탄하다고 할 만한 그정도의 강한 저음과 답답한 음색이다. 모든 블루투스가 그렇듯이 통화 품질은 쓰레기다. 10만원대 가격이 매우 아깝다. 이게 3만원대였으면 가성비 무난하다고 했을 것이다. 다시는 소니를 사지 않을 생각이다.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2020/04/29 01:50 2020/04/29 01:50
얼음꽃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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