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아들이 빨래할 때 샤프란을 쓰는 것을 보고 엄마가 피죤을 쓰라고 했다고 가정합시다. 왜 피죤인가? 샤프란도 있고 다우니도 있고 섬유유연제 종류는 많습니다. 엄마한테 물어봅니다. 왜 피죤을 써야 하느냐고. 엄마는 원래 피죤을 써야 한다고 답합니다. 옛날부터 피죤만 썼다고 합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아들도 피죤을 씁니다. 피죤이 다른 제품보다 비싸고 향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피죤을 쓰라고 했으니 피죤을 씁니다. 피죤을 쓰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엄마가 쓰라고 했으니까. 고등학생이나 미성년자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을 때는 부모님이나 어른의 말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되는 때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스스로 가치를 판단하고 주체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피죤의 예를 든 것은 아래에서 얘기할 문제와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죤은 우리나라 업체에서 만든 섬유유연제고 수십 년 동안 점유율 1위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썼다는 것은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우수했다는 증거입니다. 피죤을 써 본 주부들이 만족했던 경험으로 다시 구매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피죤 그룹의 경영에 여러 문제가 있음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직원을 학대하거나 싸구려 원료를 사용해서 품질이 나빠진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 더 이상 피죤을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무조건 피죤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피죤은 예전의 피죤이 아닙니다.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엄마가 피죤을 썼다고 그대로 따라서 피죤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거나 상황이 바뀌면 가치관도 거기에 맞춰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받은 것 중에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은 전통이고 예전에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지금에 와서 해가 되는 것은 악습입니다. 학교에서 군대식 제식 훈련을 하는 것은 일본이 전쟁을 하던 2차대전 때에는 당연히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렇게 한다면 악습일 뿐입니다. 학교에서는 인성과 지식을 쌓아야지 맞아가면서 90도로 발 맞춰서 우향우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체육 시간에 제식 배우면서 많이 맞았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기초적인 축구 드리블을 배우거나 체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건강한 다수의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은 다산을 기원하던 고대 사람들의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아기를 낳아 기르려면 임신 중에는 물론이고 출산 후에도 모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충분한 영양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임신한 여성을 도와 같이 식량을 구할 남성이 있어야 하고 둘의 관계가 안정되어서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남성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남성이 같이 열심히 식량을 구해서 건강한 자녀를 독립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만 생각하면 또 다른 여성과 아이를 더 낳아서 유전자를 더 많이 퍼트리기 위해 출산 이후 도망을 가는 것이 개체의 입장에서는 이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혼자 아기를 기르면 부족한 식량 때문에 여성이 힘들어지고 아이가 사망할 확률도 늘어나서 궁극적으로는 종 번영에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먼 옛날은 피임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관계는 높은 확률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집니다. 출산과 육아의 과정을 도울 남성이 없으면 심할 경우 여성의 생존까지 위태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결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혼전 성경험이 없는 여성을 미화시키게 되면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은 성경험이 없기를 원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남성이 성관계를 원하더라도 육아에 대한 약조가 없다면 이를 거절함으로써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임신 후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지지 않는 남성들은 공동체에 해가 되기 때문에 책임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내에 자연스럽게 결혼 제도가 생겼습니다. 결혼 제도는 결혼 이전의 성관계와 출산을 금지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동의되었음을 뜻합니다.

공동체에 종교가 생겨나면서 결혼 제도와 혼전 순결은 종교적 지도자에 의해 더 강조되었을 것입니다. 종교적 지도자에 의해 순결의 가치는 깨끗하고 소중한 미덕으로 가르쳐지고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순결이 중요한 가치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뙨 것입니다. 서양의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 문화에서 순결한 처녀를 신성시하고 소녀들에게 순결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동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여성이 정조를 지키는 것을 칭송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순결을 '잃는다', '지킨다'고 표현하는 것은 순결의 가치를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현대는 발전된 훌륭한 피임법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하면 뒷 일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지만 올바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성관계는 안전합니다. 피임법이 보급된 것은 현대 역사에서 혁명적인 것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가능해졌고 큰 노력 없이도 가족 계획과 인구 조절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피임법을 통해 성관계의 역할이 임신의 도구에서 이성에 대한 애정과 사랑의 표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고 행복과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성관계가 사회적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더이상 조작된 가치관에 의한 자연 피임을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옛날에는 2차 성징이 끝나는 14살, 18살 정도면 결혼을 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그 정도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양육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누가 보급되고 의학이 발전해서 수명이 급격히 늘어났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어린 시절의 많은 시간을 학업과 직업 준비에 사용합니다. 대졸자의 경우 사회적인 독립을 하고 결혼하려면 출생 후 30년 이상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원래 80살 이상 살도록 설계된 것도 아니고 30살에 결혼을 하도록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본능에 의한 성욕은 2차 성징이 끝나면서 발현되지만 결혼은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후에 가능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전통적인 순결 가치관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콘돔의 피임률은 98% 이상입니다. 이 뜻 모를 숫자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면 일반적인 부부 100쌍이 1년동안 평소처럼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면 그 중 두 쌍 정도 임신한다는 말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콘돔을 쓰고 매일 원하는 만큼 성생활을 하면 50년에 한 번 정도는 임신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패는 대개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사용 방법 때문입니다. 무작위로 선정된 통계의 표본 중에는 설명을 해 줘도 콘돔을 어떻게 쓰는지 이해하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통계 조사 과정 중에 콘돔을 쓰지 않고 나서 썼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콘돔이 불량품일 경우도 있겠지만 그 확률은 알루미늄 캔 음료수에 벌레가 들어 있을 정도로 극히 미미할 것입니다. 콘돔과 함께 경구 피임약 같은 다른 피임 방법을 같이 사용하면 피임 성공률을 지수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피임약의 부작용은 별로 심하지 않은 감기에도 약을 먹거나 심각한 사고를 낼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 멀미약을 걱정 없이 쓰고, 또는 단순히 운동이 하기 싫어서 성분이 뭔지도 모르는 검증 안 된 다이어트 약을 별 생각 없이 먹는 한국인들이 하기에는 기우입니다. 유럽에서 40%의 여성들이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이 한국 여성에게만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알려진 적이 없습니다.

안전한 피임법을 손쉽게 쓰면 피임 실패 확률이 0에 수렴하지만 정수 0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아주 작은 숫자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습니다. 비행기나 자동차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100% 안전하지 않고,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도 가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즐거움을 위해서 우리는 여행을 가고, 놀이공원을 갑니다. 저는 남녀의 진정한 사랑은 적어도 그런 여행이나 놀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가치는 과거로부터 강요된 명분을 잃은 가치를 뛰어넘기에 충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눈 앞에 있는데 엄마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고 눈을 감을 수 있다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면 본능적으로 가까이 가서 바라보고 그 내음을 맡게 될 것입니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서, 또는 종교 지도자가 하지 말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진심으로 갈망하는 자신의 본능을 참는 것은 자학에 불과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순결은 미덕도, 윤리도 아닌 과거의 관습에 얽매여 살고 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조언을 할 수는 있어도 그 신념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자신은 성 경험이 있는데도 결혼 상대는 경험이 없는 것을 바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사람의 생각도 억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혼전 성관계를 찬성하는 사람의 가치를 더럽고 불결한 것으로 몰아붙이는 태도 또한 인종차별만큼이나 무례하고 독선적인 생각입니다. 어쨌든 그런 사람은 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상대로는 맞지 않습니다.

이 글은 우리 사회에서 불합리적인 가치관 때문에 생기는 마찰이 줄어들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덧붙여, 진지하지 않은 무분별한 성관계, 피임법을 쓰지 않는 혼전 성관계, 불법 성매매는 저도 반대합니다.



참고
http://blog.ohmynews.com/specialin/292062
http://lemonmk.tistory.com/94
http://en.wikipedia.org/wiki/Condom
http://health.hankyung.com/news/app/newsview.php?type=2&aid=200705118792b&nid=910&sid=100502

2012/07/20 03:15 2012/07/20 03:15
얼음꽃 이 작성.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 RSS : http://ppaktion.maru.net/rss/trackback/249

Trackback ATOM : http://ppaktion.maru.net/atom/trackback/249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1. Comment RSS : http://ppaktion.maru.net/rss/comment/249
  2. Comment ATOM : http://ppaktion.maru.net/atom/comment/249
  3. 그냥.. 2012/07/20 10: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끼리끼리 만나면 되는거죠. 혼전순결인사람들끼리 사귀다가 결혼..혼전 순결 아닌사람들끼리 결혼..그럼 되는거 별로 문제될것도 없고.. 게시판같은데보면 남잔지 여잔지 알수는 없지만 오래 사귀는데도 왜 혼전순결이라는 이유로 안대주냐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황당할뿐이죠. 그런사람들은 걍 헤어지고 걍 달랄때주는 여자나 남자 만나면 될일가지고 왜 굳이 안헤어지고 안대주냐는 식으로 나오니 황당 그자체일뿐.......제발 끼리끼리 만나는게 좋은겁니다. 전 혼전순결 지지자입니다. 혼전일경우 두다리 세다리 걸쳐서 사귀고 그 사귀는사람들은 정말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몸대주고 그런게 맞는걸까요? 두다리든 세다리든 정말 사랑했다...믿기지는 않지만 믿어준다하더라도 정말 저런사람은 싫을거같군요.

  4. 그냥.. 2012/07/20 10: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혼전에 성관계하고 그러니 숙궁합이 맞아야하네 어쩌네 말이 나오는게 아닙니까..속궁합이유로 헤어지는 커플이 황당한거 아닌가요? 애초에 혼전순결커플이 결혼하면 속궁합이 맞는지 안맞는지 알수가 없지요. 그냥 맞는가보다 하고 그냥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갈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전에 경험이 있는 남자나 여자의 경우 아무래도 경험이 있다보니 이 남자 혹은 이여자가 나한테 성관계가 참 맞는구나 안맞는구나 아는거죠...담배를 예를 들어볼까요..담배 처음피는사람이 디스가 독한지 말보로가 독한지 알수있을까요? 펴본사람들이 아는거죠..첨피는사람은 둘다 독할겁니다..뭐..속궁합이 맞네안맞네 하는것들은 전 쓰레기라고 봅니다...애초에 걸레라고 자수하는꼴이죠..

    • 빡션 2012/07/21 01: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우선 표현에 있어서 누가 누구에게 뭘 준다고 하는 것은 제 기준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주고 받는다면 몰라도 한쪽의 허락을 한정해서 대달라 대준다 하는 표현 또한 대화와 애정을 바탕으로 공평한 관계에서 사랑을 나누는 개념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고방식으로 보입니다. 인간을 물건과 같이 취급하고 한쪽이 다른 쪽의 소유물이나 도구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생각에서만 가능한 표현입니다.
      쓰레기 걸레라는 말로 더럽다는 느낌을 표현하신 것 같은데 위생 개념을 여기에 도입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청결하게 몸 관리를 못해서 염증이 생기거나 병이 걸린다면 더럽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아무 상관 없는 기준이죠. 성 경험의 유무나 회수 등을 따져서 걸레니 쓰레기니 하는 사람은 딱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저는 간주합니다.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이 고작 질 주름의 유무 따위인 거죠. 무분별하게 수많은 이성과 모든 방탕한 것을 실컷 다 즐기더라도 삽입 성교만 안하면 그 사람의 정신은 당신의 기준에서 '청결'합니까? 무분별한 경험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청결을 떠나서 그 태도를 좋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가 평생 동안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비교해서 먹어봐야 알아채는 것은 아닐 겁니다.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억누르며 참고 평생을 살다보면 욕망을 밖에서 표출함으로써 가정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는 순결이라는 관념이 평생에 걸친 성생활 만족도와 가정의 행복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주제이므로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제 글은 누군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그 이유와 유래, 정당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는 권유를 하고 있지만 제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합니다. 끼리끼리 만나라는 주장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타인에 대해 쓰레기, 걸레 등의 모욕적인 표현을 한다면 저는 그 입장에 대해 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네모 2013/06/03 22:0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빡션//"인간을 물건과 같이 취급하고 한쪽이 다른 쪽의 소유물이나 도구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생각에서만 가능한 표현"이라니요. 그렇지 않은데요.그냥 "준다"는 술어의 대상을 '사람'이 아니라 '경험'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건데요... 경험을 준다는 것이지 누가 사람을 준다고 했나요... 따라서 표현에 있어서 누가 누구에게 경험을 준다고 하는 표현은 전혀 어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혹시 서구화로 인해 명사적 표현을 즐겨쓰게 된 점을 지적하시는 거라면 그것은 이 경우에만 한정해서 말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다음으로 "청결하게 몸 관리를 못해서 염증이 생기거나 병이 걸린 경우에만 더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셨는데요. 이 또한 님만의 생각인 것 같네요. 사람들이 더럽다는 표현을 할 때는 그것이 반드시 물질적인 불결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경멸의 의사표시를 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드라마에서 비겁한 짓을 저지르는 인물에게 '더럽다'는 표현을 쓰지요. 언어란 본디 비유나 은유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더럽다는 표현은 이미 경멸의 의사표시를 나타내는 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그런 어법이 언제부터 잘못된 표현이 되었나요?? 전 금시초문인데요.

      하지만 어법상 저런 표현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일 뿐... 남에게 저런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굳이 더럽다는 표현을 통해 남을 경멸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만 안하면 되고 상대도 그런 사람 만나면 되는 것이겠죠.

    • 빡션 2013/06/04 14: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모/

      관심 가지고 지적해주신 댓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한 것은 "제 기준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와 "어불성설입니다"라는 두 말이고 이런 표현으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만 파악해 주신다면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어법을 문제삼은 것이 아니고 이 글의 주제에 어법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제 생각을 말하자면 경험 또한 일반적으로 '주고 받는' 대상이 아닙니다. 경험은 '하는' 것이고 성행위에서 경험은 '같이 하는' 것입니다.

      "청결하게 몸 관리를 못해서 염증이 생기거나 병이 걸린 경우에만 더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은 흔히 통용되는 은유적 경멸을 냉소적으로 비판하고 제 철학에 대해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어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아시다시피 이 문장 역시 숨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무난합니다.

      며칠 전에도 지인들이 남자들끼리 가진 술자리에서 똥집이 어디가 얼마니 하면서 성적 농담을 즐겁게 주고받았고 저도 이런 사회 분위기에 적응을 하고 적절히 같이 웃으면서 넘기는 사람이긴 하지만 성을 사고 파는 시장이 있다는 것, 그 소비자가 아내나 여자친구가 있는 흔하고 평범한 우리 주변 멀쩡한 남자들이라는 것, 성을 권력의 도구 삼아 불평등의 수단으로 다루는 것 모두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표현상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생각에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5. 글쎄 2012/07/21 00: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http://v.daum.net/link/5865874

    • 빡션 2012/07/21 01: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링크의 그을 읽고 답합니다.

      1. 인류가 불을 발명하면서 인간의 역사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불을 발명하고 음식을 익혀먹으면서 소화기관의 부담이 줄어들고 에너지 흡수율이 높아짐으로써 잉여 에너지를 문화 예술 기술 등의 발전에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명의 지평을 넓히는 발명들을 혐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듯한 주장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경험이 반복되면 역치가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한 순간의 최고조를 위해서 스스로를 원시적인 환경으로 둘러싼 채 고문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선택은 자유지만 모두가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2. 본문에서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3. 이 사람처럼 손이 예쁜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외모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경우와 별로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손이 예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손이 예쁜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면 되죠. 경중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성이 그렇게나 판단에 큰 영양을 미치는 것이라면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자기가 바라는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을 찾는 것에 방해되기 때문에 한두 가지의 조건이 완벽한 사람을 만나지 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이건 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중독'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연필 중독이나 불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지만 연필이나 불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성에 중독된다는 표현도 그렇습니다. 그로 인해 문제가 있다면 잘못된 피임법이나 부적절한 마음가짐을 탓해야지 성 자체를 금해야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6. 그냥.. 2012/07/21 09: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런데 말이죠. 수많은 이성과 모든 방탕한 것을 실컷 다 즐기더라도 삽입 성교만 안하면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볼땐 수많은 이성과 방탕한 것을 할정도면요 삽입 성교할 확률이 엄청 높지않을까요? 전 수많은 이성과의 교제는 좋다고 봅니다. 이남자 이여자 다 만나봐야 아 성격은 어때서 좋구 뭐 다른것들도 다 알아갈테니깐요..대신에 스킨십같은경우엔 키스정도까지가 좋다고 봅니다. 그 이상넘어가면 성교까지 갈 확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글쓴이분이 결혼하셨는지 안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님 와이프가 혼전에 경험이 많다거나 혹은 글쓴이분이 딸자식이 커서 이남자 저남자 막 거쳐가면 좋으시겠나요? 그리고 혼전순결이라고 하는게 말이 안되는말을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결혼하고 성관계하고 이혼하고 다시 2번째 결혼할때 그사람이 순결하지않냐고 그러는데..그건 순결한거죠..결혼한사람이랑하다가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혼을 이어갈수 없었으니까요. 요즘은 초등생들도 성경험이 있더군요..1~20년전같은경우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말이죠.. 그리고 성관계라는게 참 웃긴게..여자들은 피해자일수밖에 없습니다. 몸의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요. 남자들은 여자랑 관계하고 난 누구랑 자봤네 막 떠벌리고 정말 자랑하듯이 그리고 그 친구들은 그걸 정말 부럽게 보는추세더군요. 여자들은 누구랑 자봤네 이런걸 자랑스럽게 얘기할수있을까요? 쉬쉬거리겠죠..뭐 결혼할때 요샌 순결한여자찾는건 std검사라는게 있어서 혼전에 경험이 있으면 반응이 나와서 처녀막 수술해도 소용이없다구하더군요..전 다시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있던 여자는 거부하고싶습니다.

  7. 그냥.. 2012/07/21 09: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통계가 정확한지는 모르나 과반수이상의 남자들은 혼전에 경험은 하면서 결혼할 때 배우자는 순결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도 남자지만 이기적인 생각같네요. 제발 본인은 순결치않으면 배우자가 순결하든 순결하지않든 상관안해야할텐데말이죠...
    혼전순결 지키면 찌질이?? 네이버 검색치면 블로그 하나 나오는데 한번 구경가보시죠.
    blog.naver.com/ghjoe/80159837504 <<여기긴한데 링크가 잘못될수도있으니 검색쳐서 보러가시는게 좋을듯..

  8. 그냥.. 2012/07/21 13: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수많은 이성과 방탕한 것을 다 즐긴 여자가 성행위했을확률이 높을지 낮을지..
    그런걸 비교한다는자체가 혼전순결을 반대하는이유가 아닐런지..
    제가 구시대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실수는 있겠는데 혼전 순결 지키는 남자분들이나 여자분들 안지키는 남녀보단 낫다고 봅니다. 요즘 성개방이 많이 되었다곤하나 여기저기서 걍 사랑하면 자는거야~
    이런게 아닌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으로써 혼전순결을 지키는걸로 보이니까요..
    그리고 성관계가 불만족할시 병원에가서 수술이라던가 다양한 노력이 있을수있습니다. 그런 노력자체도 안하고 그냥 한번 해보고 안맞는다라....그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정말 상대방을 사랑했다면 확실하게 책임지는게 맞습니다. 속궁합이 맞네 안맞네 따질게 아니란 말입니다.
    제가 그리고 걸레얘기를 꺼냈던건..혼전에 성폭행을 당했거나 아니면 결혼해서 서로 안맞아서 헤어졌거나 그랬을경우엔 혼전순결이 아닌게 아닙니다. "그 남자나 그 여자가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결혼전에 합의성관계를 한다"이런게 혼전순결이 아닌거지요. 정말 육체관계할정도로 사랑했으면 책임지는게 정상아닌가요? 사랑해서 성관계는 했는데 책임은 못지겠다? 그냥 일시적 성욕을 누릴라고 사랑했다고 포장하는게 아닐런지.....아니면 혼전에 성관계한 모든 남녀들은 사랑에빠진 로맨티스트들인가.....이 무슨 궤변인지 알수가 없는데..

    • 빡션 2012/07/21 16: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가 이해한 대로라면 혼전 성 경험이 있으면 마음가짐이 헤픈 사람일 확률이 크니까 결혼 전에는 금기인 것이 맞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일리 있는 말이고 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모욕할 의도는 없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이유는 실제로 삽입성교 이외에 다른 것에서만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험을 한 경우가 있는 것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 확률을 가지고 얘기하자면 그것에 대한 믿을 만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데이터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험의 유무를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별하겠다는 사람은 그것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끼리끼리'의 원칙이 성립할텐데 '확률적'인 관점에서 무리 없이 그렇게 잘 될지는 의문입니다. 링크하신 곳에 있는 뉴시스 기사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정신과 육체에 적용하는 이중적인 기준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내가 만날 여자가 그동안 수많은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것은 그 말이 진심이든 아니든 문제가 없고 한두 명의 남자와 사랑한다는 이유로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순결 주장하는 논리 아니었습니까? 키스까지는 괜찮다니요. 돈받고 성을 팔아도 키스까지는 괜찮다고 할 수는 없죠. 성적 순결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삶을 진지하고 주체적으로 살았느냐가 결혼할 때 걱정할 문제입니다.

      가족과 관련한 개인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논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지만 굳이 물으신다면 저는 제 딸이 사랑하는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딸이 서른이 되었는데도 그 동안 제대로 연애 한 번 못 한다면 그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 배우자 역시 명분 없는 관념에 억눌려 평생을 살아 온 사람보다 이전에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 서로 친밀하게 지내며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고 성 경험도 해 보면서 사랑을 나누고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인생을 충실하게 산 사람을 맞는 것이 저로서 아주 기쁠 것입니다.

      참고로 링크 거신 블로그 글 내용은 별로 답변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좋은 학교 다니고 있지만 제 친구들을 학벌 때문에 무시한 적 없습니다. 링크의 블로그 주인은 ㄱ대학교 ㅅ대학교를 잡대라고 무시하는 학벌 지상주의를 가지고 있으며 댓글을 보면 지역차별적, 성차별적인 어휘를 사용합니다. 저란 사람들은 일베 가면 많습니다. 굳이 여기에 지저분한 농담 따먹는 링크를 가져오지는 마시기 부탁바랍니다. 어쨌든 관심 주시는 것은 고맙습니다.

    • ㅇㅇ 2019/08/10 19: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대체 무슨근거로 키스까지는 또 괜찮습니까?? 자신의 신념을 어중간한 논리로 강요하시네요

  9. 그냥.. 2012/07/21 16: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지저분한 농담따먹는 링크가 아닙니다.
    그럼 왜 과거보다 미혼모가 계속 늘어나는거죠? 그것은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성관계맺고 그게 임신으로 이어지고 남자는 책임질수없고 애떼라고 하고 여자는 낙태하긴 뭐하고 그냥 낳고..그결과아닐까요?
    애초에 혼전순결을 지킨다면 미혼모가 증가할리가 없겠죠.
    피임만 잘하면 된다고말하면 할말은없습니다. 글쓴이와 저와 도저히 타협점은 찾기힘드니까요.
    전 그저 혼전순결 안지킨사람보단 지킨사람이 낫다고 생각할뿐입니다.
    성욕이라는게 참 참기 힘들죠.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참기힘든걸 참을 때 그게 더 복된게 아닐까요?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이유로 성관계를 한다는건
    제가 볼땐 그냥 발정난 동물과도 같다는 말을 하고싶군요. 그렇게 하고싶으면 결혼을 하고 책임질 수 있는 가운데서 하면 될일을 가지고, 성관계는 하고싶은데 책임은 못지겠다? 그냥 웃음만 나오는군요.

    • 빡션 2012/07/22 08: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통계는 모르겠지만 광복 이래 성 인식이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지난 수십 년 간 결혼 전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해가 갈수록 늘어났다는 데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블로그 링크에서 인용한 뉴시스 기사에는 분명 낙태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혼전 성관계는 더 늘어나는데 낙태는 왜 줄어들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2010년에 발표한 '미혼모의 현실과 자립 방안'이라는 자료를 참고하면 일관적인 증가 경향을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수십 년 전인 81년보다 더 성 문화가 개방적인 97년이 미혼모 출생 자녀 수가 적습니다.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성교육과 피임법 교육이 미혼모와 낙태를 줄이는 데에 큰 영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폭우가 내리면 하늘을 막는 것만이 방법이 아닙니다. 내리는 물을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나가게 치수를 하고 빗물관과 펌프장을 정비하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욕망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풀 생각을 해야지 참고 참는다고 온 국민이 다 부처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좋다고 사귀는 고등학교 갓 졸업한 연인에게 결혼해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나는 돈 벌고 집 사서 서른 넘어서 결혼할 때까지 참겠다 하시면 그런 경우는 신념에 따라 참으시면 되지만 그럴 만큼 인내력이 강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 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국가적인 미혼모와 낙태 문제는 혼전 순결 강요가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예의나 격식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다시 말하지만 어디 다른 분 블로그처럼 지저분한 농담 주고받는 공간은 절대 아닙니다. 남의 집에 방문을 했으면 그 집 분위기에 맞춰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발정난 동물이나 걸레, 쓰레기같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다른 곳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여기서는 안 됩니다. 남의 의견에 웃음만 나온다거나 논리적인 반박 없이 궤변이라고 깎아내리는 것도 건설적인 토론에 임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사도 아닌 제가 이런 말을 해야 하는군요. 저도 한숨이 나옵니다. 다시 모욕적인 발언을 하셔서 아이피를 차단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10. 그냥.. 2012/07/23 09: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 네 그러십니까..
    결혼할때는 혼전순결 여자아니면 안된다는 생각가지신건 아니시겠죠?
    혼전에 즐기는거랑 결혼할 여자랑 순결의 여부 따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략 문제는 통계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추세가 글쓴이 말대로 성개방이 많이 되어있는상태입니다.10년전에 비해 인터넷이 없는 지역이 없어지고 그만큼 정보가 풀리면서 개방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겠죠. 그런데 통계가 남자 60%정도가 혼전엔 그냥 사랑하면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결혼할 여자는 혼전순결이면 좋겠다라고 했더군요. 이건 무슨 모순일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랑해서 육체관계를 가질정도면 결혼해서 책임질여자랑 하는게 낫지않나싶어서입니다. 사랑해서 육체관계를 할정도인데..그냥 순간적인 사랑인가요? 책임은 못지겠구요? 좀 이상하지않나요? 사랑해서 관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뭐가 안맞아서 헤어졌다..이렇게 말하실걸로 보이는데요. 제가 볼땐 좀 더 신중해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성관계해서 피임만 잘하면 된다고 하시는데..만약 그러다 임신이라도 하면 어떤가요? 그나마 임신해서 결혼하게되는 남녀사이라면 저도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낙태라던가 미혼모가 되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여자라면 어차피 여자인생은 망가질대로 망가지는게 아닐까요? 그나마 성인되서 그러면 다행이라도하죠. 요샌 초등생 중등생들도 성관계를 하니 참 안타까울뿐이죠. 그러면서 임신이라도 하면 낳지는 못하겠고 거의 낙태를 하는거죠. 그럼 자궁의 성장이 아직 덜된 미성년자에겐 피해가 엄청난거지요. 애를 낳아도 마찬가지구요. 님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신거같은데요. 남자입장이 아니라 여자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듯 보여집니다.
    그리고 욕망을 안전하게 건강하게 풀생각을 하셔야한다고 하셨는데요. 전 급 욕구가 생기면 운동을 합니다. 아니면 다른생각을 해서 성욕을 없애려고 노력하지요. 그런데 참지않고 성관계를 꼭 해야 안전하고 건강하게 푸는건가요? 뭐 저도 남자입니다 성욕이 엄청 나죠. 펄펄 끓는 20대니..

    뭐 글쓴이분은 혼전순결 반대입장이시고 전 찬성입장이니 비유를 하자면 남의 나무 배놔라 사과놔라 하는걸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모욕적인 발언이라 생각하셔서 아이피 차단을 해도 그다지 전 상관이없습니다. 굳이 이 사이트가 아니고서라도 다른데가서 제 생각을 말하면 될테니까요.

    그리고 요즘 시대가 개방적이라고는 하나 과거를 떳떳히 밝히진 못하잖습니까?
    어차피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이고 헤어졌던 사람이긴 하나 과거를 떳떳히 밝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혼전순결인사람은 당당하지만 혼전순결이 아닌사람은 당당하지 못할것입니다.
    이 당당하다는게 남의 앞에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죠. 뭐 글 잘쓰시는거보면 이해력은 빠르실걸로 보이지만요.

    글쓴이분은 과거를 밝힐 자신이 있으신가요? 혼전순결인사람들은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실이 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혼전순결이 아닌사람들은 실이면 실이 되었지 득이 되진 못한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글쓴이분은 본인이 당당하다고 생각하시나본데 상대방에게 자신을 당당히 밝히실수 있을까요?

    • 빡션 2012/07/28 01:3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글의 핵심은 혼전 순결의 유래와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정당성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옛날이 좋았다고 옛날로 가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과 미래를 충실히 살길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생각이 저와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점점 개인적인 질문으로 가는 것이 저로써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못하신 것 같아서 위에서 얘기한 것을 반복하자면 저는 혼전 성 경험이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고 싶습니다. 다시 얘기합니다. 저는 경험 없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일부 사람들이 가진 이중적인 순결 가치관을 싫어합니다. 이제 이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로서는 책임이라는 단어의 정의도 순결 가치관가 묶여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느끼는 책임감과 질문의 문맥에서 사용하신 책임은 다른 것 같고 이런 이유로 쉽게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당장 벼락을 맞아 생을 마감할 것을 걱정해서 매일 아침 유서를 쓰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위험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0에 가까운 확률을 가지는 위험에 대한 대비는 그 기대값만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제가 혼전 성관계를 가진다면 그 때의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청소년에 대한 생각을 물으신다면 춘향전의 성춘향은 16세,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도 16세입니다. 뭐 안 될 것이 있겠습니까. 초등학생부터 올바른 성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 때문입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소아들은 강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걱정하실 일을 치르지 않을 것입니다. 성 범죄 이야기는 논외이고 저는 웬만하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누고 싶습니다.

      미혼 부모의 낙태 문제는 충분히 얘기했고 그에 대해 할 말이 있으시면 반응을 주셔야지 같은 내용을 반복한다고 토론에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여자 입장을 무시한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성중심적인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성욕과 운동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성욕을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도덕적 당위성을 가지는지 의문입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과거는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면 옛 연인에게 무례할 염려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제가 만났던 옛 연인은 저와 생각이 같은 사람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공개하라고 요구한다면 그것은 예의가 아니므로 답하지 않습니다. 공개적인 것이 아니라 만약 배우자가 될 사람이 꼭 원한다면 저는 성 이야기뿐만 아니라 모든 제 과거에 대해서 말해 줄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않은 이상 떳떳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11. ㅇㅇ 2019/08/10 19: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꽤 괜찮은 글인거 같은데 기독교분들이 참 화가 많이 나셨네요

    • 빡션 2019/08/11 17:20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오래된 글에 댓글이라 반갑습니다. 좋게 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독교가 역사가 오래 됐고 신자 수가 많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종교에나 밖에서 볼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여기 한동안 열심히 댓글 달던 사람은 아무래도 정황상 일베같았어서 기분도 좀 나빴고 많이 참으면서 댓글을 달았었거든요. 저는 기독교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고방식이 이상한 사람들이 종교를 핑계로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로 보면서 사는 것이 답답한 점이죠.

      옛날에 제가 쓴 글을 읽으니 저도 많은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몇 년이 지나는 동안에 저도 새로운 경험을 했고 상황도 달라졌어요. 그렇더라도 전에 썼던 이 글을 쓴 건 잘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은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네요. 다만 한가지 "나는 돈 벌고 집 사서 서른 넘어서 결혼할 때까지 참겠다 하시면 그런 경우는 신념에 따라 참으시면 되지만 그럴 만큼 인내력이 강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저는 이십대였지만 지금은 삼십대가 됐어요.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저 서른이라는 단어 마흔으로 바꾸고 싶어요. 저를 봐도 그렇고 제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요즘은 남자가 삼십대에 결혼하면 일찍 하는 분위기니까요.

: 1 : ... 689 : 690 : 691 : 692 : 693 : 694 : 695 : 696 : 697 : ... 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