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 비스타에 설치하기

 ‘큐베이스3 Steinberg Cubase SX3’이라고 흔히 불리는 음악 편집 Sequencing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3은 옛날에 나온 버전이고 지금은 5가 나왔지만 가볍고 쉬울 듯해서 3을 깔았다. 그리고 크랙 버전 안정성이 3.1에서 그나마 좀 낫기에 가난한 대학생에게는 이게 낫다.

 원래 정품은 유에스비 동글dongle 키가 있어야 인증이 돼서 작동하는 건데 크랙에서는 가상 동글을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돌린다. 가상 크랙 동글이 설치가 되지를 않는다. 역시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비스타는 까다롭다.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해 본 결과 비스타에서 큐베이스3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는 사람을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고 단지 ‘설치가 왜 안되나요’ ‘원래 안됩니다’ 이런 식의 문답이 주를 이뤘다.

 비스타에서 프로그램이 안 돌아갈 때 해결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setup.exe 파일을 관리자권한으로 실행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엑스피 모드로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방법을 써서 내가 아직까지 설치하지 못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가장 까다로운 프로그램은 UGS NX4였는데 크랙 설치법도 어렵고 론치시키는 것도 까다로워서 내가 배치파일을 짜서 쓰고 있다. ;;; 아무튼 큐베이스 제까짓게 아무리 설치가 잘 안된다 해도 하면 되겠지 하고 덤벼들었다.

 생각없이 설치하다 보면 마지막에 드라이버 설치 실패했다고 나오고 계속해서 설치해서 실행하면 CLED 오류가 난다. 우선 호환성이 문제인 것 같고 백신프로그램이 원인이라는 말도 있다. 아래는 내가 큐베이스3을 깔 때 했던 순서이다.

1. 백신 프로그램 실시간 감시를 종료한다. (난 혹시나 해서 인터넷도 껐다.)

2. 설치하기 전에 하드 아무 곳에나 setup.exe의 바로가기를 만들고 오른쪽 클릭해서 등록정보로 들어가서 호환성에 호환성모드를 XP SP2로 해놓는다.

3. setup.exe의 바로가기를 오른쪽으로 클릭해 관리자모드로 실행한다.

4. 설치할 때 팝업창이 뜨면 어떻게 저떻게 설치하라 지시하는 메시지가 뜨는데 신경쓰지 말고 윈도우에서 드라이버를 잡을 때(대략 신뢰할 수 있는 드라이버면 설치해라 라고 써있는 빨간창) 설치하기를 클릭한다. 그리고 아까 떴던 큐베이스 설치 메시지창에서 next를 눌러서 설치를 계속 진행한다. 이번엔 드라이버 설치 성공한다.

5. 설치가 끝나면 시키는 대로 재시작을 한다. 재시작이 돼도 cled 파일 때문에 오류가 난다. 실행창에서 msconfig 실행해서 시작프로그램에 cled 파일을 해제하고 재시작한다.

6. 재시작한 다음에 C:\Program Files\Syncrosoft\POS\H2O 들어가서 cledx.exe 파일의 바로가기를 만들어 아까처럼 호환성모드를 XP SP2로 한다.

7. cledx의 바로가기를 실행하고 그 다음에 큐베이스를 실행하면 잘 된다.

8. 큐베이스를 자주 쓰는 사람은 cledx 바로가기를 시작-모든프로그램-시작프로그램에 넣어두어도 편리할 것이고 배치파일을 만들어서 큐베이스 실행할 때 가상 동글이 먼저 실행되도록 만들어도 되겠지만 난 별로 신경 안쓰였서 그런거 안한다.

9. 꺼놨던 백신은 까먹지 말고 다시 켜자.

 보통 비스타는 호환이 너무 안된다, 프로그램이 깔리질 않는다 하는 불평이 많은데 사실 비스타가 엑스피보다 버전이 높기 때문에 방법이 어떻게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스타가 구린 이유는 까다롭고 어려워서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기 때문이다. 많이 쓰지 않으니 주변에서 도움을 얻기도 힘들다.

 큐베이스 깔다가 답답해서 윈도우 다운그레이드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둔다. 그런데 나온지 오년이 지난 프로그램 앞으로 쓸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맘편하게 높은 버전 쓰는게 시간 절약하는 방법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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